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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부모님의 입퇴원을 각각 치러내면서,
보호자로서 내가 평소에 숙지하고 있으면 좋을 몇 가지가 있었다.
주량, 복용하는 약, 병력 등등이었다.
부모님의 입퇴원 당시, 부모님께서 정신이 있으신 온전한 상태였다.
따라서 서류작성을 본인들이 직접 하셔 어려움 없이 서류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만약 응급상황이 생겨 정신을 잃으신 경우, 내가 서류를 작성해야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주량과 병력은 작성할 수 있겠지만, 현재 복용 중인 약 같은 경우에는 쓱쓱 작성할 자신이 없다.
물론, 병원 측에 복용 중인 약봉지를 가져드리면 알아서 체크해주시기 때문에 큰 문제까지 되진 않는다.
그래도 보호자로서? 평소 부모님께서 복용하는 약이 뭔지 알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보통, 요즘 약국에서 처방약을 해주실 때 이렇게 약봉지에 약품명을 표기해주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 봉투를 보고 약 정보를 알기 쉽다.
하지만,
간혹 위와 같이 약 정보의 표기가 약봉지에 없이 약을 지어주시는 약국이 있다.
위 사진의 약은 엄마가 오십견(이 맞는지 모르겠다.) 치료를 받으시면서 처방받은 약이다.
팔을 올리기 힘들어하셔서 치료를 받으신 것이다.
오십견 외에 염증 등등의 소견이 있으셨는데 정확한 병명(?)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처방받아오신 약이 있어 뭔가 하고 살펴보니 어떤 약인지 알 수 없었다.
이러한 경우 약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네이버 약검색'이다.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 약검색'이라고 검색하면 의약품 검색이라는 부분이 뜬다.
의약품명을 찾기 위함이니 '약 모양으로 찾기'를 클릭한다.
그다음, 약 모양으로 찾기를 누른다.
그러면 나오는 화면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이 곳에서 모양, 색상, 제형, 분할선 총 네 가지 카테고리로 약을 찾아볼 수 있다.
'>' 모양을 클릭하면 더 많은 모양, 색상이 있다.
이게 뭔가 추리하는 느낌, 숨은 그림 찾기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은근히 재미있다.
오른쪽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로 체크한 약을 찾아보자.
'식별 문자로 검색해 보세요.' 란에 (식별 문자는 약의 앞면이나 뒷면의 문자이다.)
약 표면에 써 있는 erc를 입력하고, 모양은 원형, 색상은 하양을 체크한다.
제형과 분할선은 잘 모르겠으니 제형 전체, 분할선 전체에 체크하고 검색을 누른다.
에릭신정이라는 약이 검색되었다.
약품명을 클릭하면 오른쪽 검은색 테두리 사진 창이 뜬다.
외형정보, 성분정보, 저장방법,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등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의 약 두 개는 색깔이 단일 색이 아니어서, 색상 전체로 체크를 하고 검색했다.
어떤 약인지 검색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근데 마지막 하나 남은 약의 검색이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나왔다.
일일이 창을 눌러보고
사진의 확대하기 버튼을 눌러서 큰 사진을 보고 실물의 약과 비교해서
맞는 약을 찾을 수 있었다.
대체로 색상, 모양, 식별문자 이 세가지만 정확히 입력하면 약을 잘 찾을 수 있다.
(약이 많이 나와 페이지를 많이 넘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1/4 이나 1/2 로 분할된 약 같은 경우에는
약을 여러 개 뜯어보거나 뭐 어떻게 해서 약을 퍼즐 맞추듯 맞춰서
식별문자를 추리해야 약을 검색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다.
모든 약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방받은 모든 약은 확인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엄마가 처방받으신 약은 네이버 약 검색으로 알아낸 결과
근육이완제, 소화제, 관절약, 위약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