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뭔가 TV 정보 프로그램을 보셨거나, 친구들 모임에 다녀오시면뭔가 날 어수선하게 하는(?) 변화들이 생긴다.그러니까 TV에서 '뭐'가 좋다면 어느 날 집에 그 '뭐'가 잔뜩 있고,친구분 중 누가 '뭐'가 좋다 효과를 봤다 하면 또 다른 '뭐'가 집에 쌓여있는 식이다. 그런 식으로 우리집 냉동실에 아로니아가 잔뜩 쌓여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께서 냉동실에 아로니아를 보시고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 않냐라며 막 뭐라 하시는데내가 먹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왜.. 아로니아 있는 줄도 몰랐고 난 그게 뭔지도 모른.. 읍읍. 저 아로니아를 해치워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는지엄마가 아로니아를 갈아주기 시작했다.주는 대로 마시다가 뭘 넣나 궁금해서 만들 때 옆에서 어슬렁 거려봤다. 냉동실에서 땡땡 얼어있던 아..
요 리
2020. 3. 17.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