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로 반강제 칩거생활에 접어든지도 어언 한 달이 지났다. 집에만 있다보니 생활이 아주 불규칙해졌다. 그렇다고 코로나 이전에 일상이 규칙적인 것은 딱히 아니였지만, 그때는 나름의 일상 루틴 즉, 불규칙함 속에 규칙이 있었다. 하지만 반강제 칩거생활을 하게 되면서 일상이 심각하게 많이 불규칙해졌다. 집구석, 특히 방구석에 있다보면 온갖 생각들이 떠 다닌다. 대부분 망상에 가까운 쓸데없는 생각들이지만, 간혹 아주 괜찮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들 가운데 찰나의 생각인지라 금세 잊어버리고 또 다른 망상에 빠져 있기 바쁘다. 이 사태가 언제 잠잠해질지 예측할 수 없고, 어쨌든 장기화되고 있다. 그렇게 나는 매일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는 느낌이다. 그 하릴없이 보내는 시간들 중 망상에 잡혀 있느..
리뷰 Review/생활리뷰
2020. 3. 12.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