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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삼성점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그 떄 호캉스로 충전한 편안함이 지금은 다 소진되었다.
이 세상은 날 피곤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 투성이다.
어쨋거나 호캉스중에 객실에서 허니럼으로 엉터리 칵테일을 만들어 먹었더랬다.
바로 위의 사진의 것으로 만들었다.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신 분에게 선물로 받은 허니럼이다.
모리셔스가 럼주로 유명하단다.
럼은 사탕수수를 발효해 만든 발효주인데,
18~19세기 유럽국가들의 식민지였던 모리셔스는 유럽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사용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디.
그래서 한 때 모리셔스의 국토 90% 이상이 사탕수수밭일 정도로 엄청난 경작지를 가졌었다.
아픈 역사로 오래전부터 시작된 활발한 사탕수수 경작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모리셔스는 사탕수수와 관련된 것들이 유명하다.
그럼 칵테일 제조 시작.
먼저 준비물은 얼음, 토닉워터(깔라만시)와 레몬이다. 아주 매우 간단하다.
이 제조법은 모히토, 하이볼과 비슷하다 보면 되겠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나의 목구멍과 가슴이 불 타는 뜨거움을 감당할 수 없어
엉터리 내 식대로 아무렇게나 목넘기 좋게 만드는 방법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트에서 파는 레몬즙도 사용하려고 했는데,
시기만 하고 풍미가 더 해지는 것 같지 않았다.
생과가 있는데 굳이 얘를 사용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사진만 한번 찍고 사용하지 않았다.
먼저 레몬을 슬라이스 해주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구매해 온 얼음을 종이컵에 덜어냈다.
그렇지 않으면 술을 양껏 넣지 못할 것 같아서다.
그리고 럼 1 토닉워터 4 비율로 섞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스 해놓은 레몬 한조각을 올려주면
내 마음대로 엉터리 칵테일이 완성되었다!
이때 컵에 든 레몬을 포크나 숟가락으로 짓이겨주면 과즙이 나와 칵테일과 잘 섞여 풍미가 좋다.
신라스테이에서 선물로 준 곰돌이에게 한잔 권해보았다. ㅋㅋㅋ
화려한 조명이 럼 칵테일을 감싸네~
맛은!!!
깔라만시 토닉워터로 칵테일 만들었더니 별로다.
그냥 토닉워터로 만들었어야 했다.
나는 레몬향이 강한 칵테일이 좋은데 깔라만씨 맛이 너무 강함.
아니! 이건 깔라만씨 맛이라고 할 수 없다.
다이어트 해보겠다고 이런저런 보조식품 꽤나 사 먹어본 나인데!
그 중 깔라만씨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소주에 타먹는 것으로 전락한 비운에 그것.)
자연의 품격의 깔라만시 원액이었는데 이리저리 많이도 타먹었다.
근데 이 깔라만씨 토닉워터의 맛은 깔라만씨맛이.. 아니야!
뭔가 생강같기도.. 맛이 참 텁텁했다.
칵테일 만들어 먹은 이야기를 쓰다보니 깔라만시 토닉워터를 디스하는 글이 된 것 같다.
어쨌거나 내가 만들어 먹는 방식으로 위스키, 럼, 보드카, 진, 안동소주 등등의 도수가 센 술을
칵테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토닉워터 대신 탄산수를 이용하여도 좋다.
토닉워터를 사용했던 이유는 토닉워터안에 설탕이 들어 있어 달달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탄산수는 탄산만 들어있어 단 맛이 없어서 토닉워트를 구매했다.
방문했던 편의점에 깔라만시 토닉워터밖에 없어 이걸 구매했는데 조금은 실패한 칵테일이 되었다.
그럼에도 럼주 한병을 말끔히 비워낸 애주가 고혜미의
지난달 호캉스 기간에 마신 칵테일 제조기였다. ㅋㅋㅋ
(그냥 토닉워터로 다시 만들어 먹었더니 맛있었다.
그런데 허니럼이 좀 달아서 탄산수에 탔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다음엔 술의 맛을 살짝 보고 어떤걸로 섞을지 결정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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