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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리

감자전 만들기 by 백종원님 레시피

고헤미안 2020. 7. 15. 20:11

비가 오던 어느날.

은행업무를 보러 나가신 엄마께서 집에 오는 길에 막걸리 두병을 사 오셨다.

한 병만 사 오셨으면 혼자 마시겠다는 징조(?)인데, 두병을 사 오신 걸 보니 나와 한잔하자는 신호다.

그간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확실한 시그널이다! ㅋㅋㅋ 그린라이트~!

 

그래서 큰맘 먹고 감자전을 해드리겠다며 나섰다.

오늘도 역시 백종원님의 요리비책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부분만 따라 했다.

백종원님 덕에 나의 식이 생활이 참 풍요롭다.

 

 

 

자 오늘의 재료 준비!

꽃소금, 맛소금, 후추, 감자 1개, 부침가루, 식용유.

오늘의 요리는 너무 간단해 칼질만 조심히 잘할 수 있다면 누구나 빠르고 쉽게 끝낼 수 있다.

 

내가 사용한 감자가 보통 감자의 2배 정도 되는 크기여서 1개만 사용하였다.

사실 2개를 쓰려고 했는데, 엄마가 하나만 사용하라고 하셔서 한개만 썼다.

 

 

 

먼저, 껍질을 제거한 감자를 슬라이서로 썰어주었다.

슬라이스하고 나니 엄마 말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이 꽤 많았다.

 

 

 

슬라이스한 감자를 채 썰어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얇게 썰어주었다.

백종원님 레시피에서는 바삭하게 굽기 위해 전분기를 제거하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채 썬 감자를 물에 한번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을 하시던데 나는 물에 씻는 것을 하지 않았다.

쫄깃하게도 먹고 싶고 바삭하게도 먹고 싶었으니 바싹 구우면 쫄깃바삭하게 먹을 수 있지 않겠는가 싶어서였다.

 

 

 

부침가루 한 숟갈 넣고, 

 

 

 

꽃소금 1/3, 맛소금 1/3을 넣었다.

 

 

 

그리고 후춧가루 통을 두번 톡톡 두둘겨 넣는 것으로 감자의 양념간 끝!

 

 

 

따로 물을 넣거나 하는거 없이 감자에서 나오는 수분을 이용해

넣어놓은 양념재료들이 감자와 잘 섞이게 숟가락으로 휘저었다.

이렇게하여 부치지 직전까지의 준비가 다 된 것이다.

 

 

 

팬에 식용유를 아주 양껏 두르고, 예열을 시킨다.

강불로 예열하다가 기름이 튀는 소리가 났을 때 중불로 바꿔주었다.

 

 

 

그리고 감자를 잘 펴서 팬에 맞게 올려놓았다.

사실, 작게 작게해서 여러개를 부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니까 갑자기 귀찮아져서

감자를 모조리 다 넣어버렸다. 그다음에 뚜껑을 덮어주었다.

 

 

 

가장자리에서 노르스름하게 익은 감자가 보여 한번 뒤집어 주었다.

이제 조금 바삭하게 익히기 위해 중불로 두었던 불 세기를 강불로 바꾸었다.

 

 

 

그리고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뒤집어 익힌 정도를 확인해보니 아주 노릇하게 잘 익었다.

반대쪽도 위 사진의 면처럼 좀 더 구워주었다.

 

 

 

그렇게하여 완성된 감자전! 아주 잘 구워졌다.

부침가루 한 숟갈로 잘 뭉쳐져 구워지려나 반신반의했었는데,

잘 뭉쳐져서 뒤집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찢어지거나 하는것 없이 아주 잘 되었다.

그래서 순간.. '나 요리 좀 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된 모녀의 술상.

 

막걸리에 닭발편육을 가져오셨길래 이거 하나로 막걸리 마시기엔 아쉬워 만들어본 감자전이다.

간도 안 보고 후닥후닥 만들어내서 제대로 만들어졌을까 싶어 떨리는 마음으로 엄마의 맛 평가를 기다렸다.

맛을 보기 위해 입에 넣고 한참을 오물거리는 느낌이 들 무렵 엄마가 입을 여셨다!

'오! 맛있다. 근데 좀 간간하다' 읭? 간간하다가 무슨 말이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짜다는 건 아니데, 밥에 먹기 좋다 뭐 그런 뜻이야.'

엄마도 잘 설명을 못하신다. 짭짤하다는 건가? 하고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지식백과에 '입맛 당기게 약간 짠듯하다'라고 나와있다.

 

어머! 이건 그럼 완벽한 술안주 맛이구나~ 맛있는 술상이 될 수 있겠단 생각에 신이 났다.

 

 

 

혹시 엄마가 싱겁다고 하실까봐 간장도 따로 담아두었는데, 필요없게 되었다.

나는 케찹에 조금씩 찍어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했다.

 

호프집에서 맛감자 자라고 해서 엄지손가락 반만한 원기둥 모양의 감튀 아시나?

맛감자의 촉촉한 맛은 없었지만, 딱 그 간과 그 맛이었다.  

감자전의 테두리 부분은 정말 바삭바삭했고, 전분기를 빼지 않아서인지 중간부분은 쫀득했다.

딱 바삭 촉촉한 감자튀김맛이다. 

 

만들어 먹기 매우 쉬운 요리이기 때문에, 솔직히 이거 요리라고 해도 되겠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따라하기 정말 쉬운 요리이니 완전 강추하는 밥반찬 그리고 술안주 되시겠다.

 

또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술안주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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