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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부차라하면,

예전에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친구의 인스타 피드에서 처음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료겠거니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오픈한 백반집에서 콤부차라는 것을 일상에서 더 가까이 보게되었다.

백반집 메뉴에 콤부차가!?

'콤부가 일본어로 다시마 아니야?' 라는 남친의 말에 다이어트 음료라고 알고 있던 나는.

'아~ 그래? 그럼 다시마로 다이어트에 좋게 만든 뭐 그런건가보다' 라고 넘겼으나, 훗 날 알고보니 완전히 틀렸다!

그렇게 다시마인줄로만 알고 있던 어느날.

이디야를 방문했다.

 

오전에 커피를 이미 많이 마신지라 커피를 또 마시기 싫었다.

그리고 나는 다이어트 중이니 설탕이 들어간 음료도 마시기 싫고,

그렇다고 칼로리 없다시피한 차를 마시자니 녹차와 홍차는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카페인은 그만 마시고 싶었다.

그것들을 제외하고 허브차들을 마시자니.. 싫어.. 에잉 짜잉짜잉나 하다 계산대 옆에 놓여있는

쇼케이스 냉장고를 보니 눈에 띈 콤부차! 오호!? 이거 다이어트 음료아니야? 하고 이것을 주문했다.

 

얼음컵도 드릴까요? 물으시길래 난 이 맛일 줄 모르고.. 얼음컵은 거절했다. ㅋㅋㅋ

 

용량은 315ml 였고, 병의 크기는 500ml 일반 생수병정도의 크기였다.

병은 유리병 흡사 박카스의 병 그것과 같았다.

 

뭐가 들어있나 살펴보니 유기농사탕수수원당과 유기농콤부발효식초가 주재료였다.

녹차와 홍차에 효모를 더해 발효하면 식초가 되나보다.

더 살펴보니 따로 물이나, 탄산수를 넣지 않은 상태다.

 

그렇게 성분표를 대충 살펴보고 생각없이 땄다가 음료가 흘러넘칠 뻔했다.

안에 탄산이 가득했다.

효모가 발효되면서 탄산이 만들어 진 것이다. 제조과정과 결과물이 뭔가 막걸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병 입구에 입대고 마시기 전에 콤부차 색이 어떤지 한번 보겠다고 병뚜껑에 음료를 조금 따라보았다.

아주 옅은 노란색을 띈다.

 

한 입 마시고.. 난..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하고 느꼈다.

맛이 없다.

그냥 물에탄 식초에 탄산이 들어있는 맛이다. 끝에 청포도 향이 살짝 느껴지고..

괜히 레몬청포도로 시켰나? 복숭아망고맛도 있던데, 레몬 때문에 더 신 건 아닌가 싶게 셨다.

 

버블티 마시고 남은 얼음에 콤부차를 부어서 마셔보았다.

응.. 신맛만 살짝 중화되었을 뿐 이거 참 내 스타일 아니다.

더는 못 마시겠어서 그냥 내버려뒀다. ㅋㅋㅋ 

음료가 2/3이나 남아서 병째로 집에 들고왔다.

 

그리고 다음날 얼음을 넣고 타 마셔봤는데, 여전히 별로였다. ㅋㅋㅋ

 

탄산음료를 대신해 마실 수 있는 음료치곤 칼로라기 너무 높아 (120kcal) 

나는 흔히 콤부차 마케팅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어트 음료라는 것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는데 종합비타민 한알이면 되는 걸 이런 맛없는 것에 투자하고 싶지않다. ㅋㅋㅋ

 

다른 브랜드의 콤부차를 한번쯤 더 시도해보는 것으로 다음에 다시 콤부차를 사마실 듯하지만,

이디야 것은.. 잉 못마시겠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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