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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식사를 마치고 나면, 마실게 당긴다. 요새 한 끼로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먹는다.
편의점에서도 식사를 마치고 꼭 마실 것을 마신다.
다른 음료들은 살이 찔 것 같아서 쳐다도 안 봐서 대부분 물 또는 차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뭘 마실까 하고 둘러보다가 동원 보성꽃차가 2,200원에 1+1 행사를 하길래 이걸 한번 마셔보았다.
작년에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라던데 나는 이번에 처음 본 것 같다.
꽃차라 그런지 패키지가 핑크 핑크 하니 예뻤다.
이렇게 그림 아래 콜드브루라고 적혀 있었다.
콜드브루라고 하니 아마 저온으로 차를 우린 듯하다. 그러니까 찬물로 우리지 않았나 싶다.
자세한 설명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다.
'찬물로 우렸다.', '뭐 저온의 물로 우렸다.'는 식의 내가 궁금했던 답의 설명은 찾지 못했고, 콜드 브루잉법으로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하는 설명을 찾았다.
그게 뭐냐면, 콜드브루잉법으로 차를 우려 쓴맛은 줄이고 더 향긋한 차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라는 설명이었다.
원재료명을 살펴보니, 녹차꽃만 들어간 게 아니라 찻잎도 들어간 것이 보인다.
말차와 녹차엽이란게 그런 것인 듯?
뚜껑은 어떤 모양인지 괜히 찍어보았다.
아무튼, 원재료명에 녹차꽃이 들어간다니 녹차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검색해보았다.
이 음료 패키지에 보이는 꽃그림? 꽃 사진?처럼 정말 그렇게 생겼다.
용기의 그림 꽃 처럼 한데 어울려 예쁘게 피는 꽃이라기 보단, 띄엄띄엄 군데군데 자라는지라 관상으로 즐기는 꽃은 아니듯했다.
그런데 가까이 들여다본 꽃은 여리여리하니 예뻤다. 흡사 매화 같기도 했다.
말차가 혼합되어있어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니 잘 흔들어 먹으라는 안내가 있었다.
그 안내를 보고 뒤집어 보니 정말 아래쪽의 녹색 가루들이 뭉쳐 있는 게 보였다.
그래서 열심히 흔든 뒤 마셨다.
맛은..
쟈스민차 마셔본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이거 그냥 딱 쟈스민차 맛이다.
요즘 중식당 특히, 마라탕집들 많이 늘어나서 그곳에서 주는 쟈스민차들 많이 마셔봤을 것이다.
보통은 그 차를 연하게 주는데, 이 보성꽃차는 정말 그 쟈스민차를 진하게 준 맛이다.
콜드브루잉으로 쓴맛을 줄였다고 하던데 쓰다. ㅋㅋㅋ
그럼 그렇게 우리지 않았다면 얼마나 쓰다는거야?
이렇게 도시락을 먹고, 마무리로 벌컥벌컥 마시기엔 너무 향긋하다.
집에서 샤워 마치고 선풍기로 머리 말리면서 독서하며 마시기 좋은 차다.
뭐 개인적으로 이렇게 마시면 좋겠다 하는 그런 이미지를 주는 차 맛이다.
수분 보충, 갈증 충족보단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차?
아무튼 녹차꽃도 차로 마실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보성꽃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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