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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인간인 나는 아침형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늦어도 새벽1시에는 잠을 청해보려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다보니 무엇 때문인가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혹시 오후 6시 이후로 마시는 커피 때문인가 싶어 6시 이후로는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녁 이후로도 계속 당기는 커피의 그 깔끔한 맛을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커피 대용으로 무얼 마실 수 있을까 찾아보다가 이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크라스탄 오르조 푸포!
크라스탄은 이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이름이다.
또 오르조는 이탈리아어로 보리라는 뜻이다.
그리니까 이 커피대용차는 보리차이다.
이 오르조 시리즈는 biologico와 pupo가 있는데, 둘다 맛과 향은 동일한지만
푸포에 식이섬유와 필수 아미노산이 더 첨가 되어 있다고 한다.
또 제품명의 푸포는 어린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이와 같이 마시기 즐기기 좋은 제품이라고 광고한다.
유통기한이 꽤 길다.
구매를 8월에 했으니 8월 기준으로 앞으로 2년 7개월남았다.
뚜껑에 붙은 빨간색 씰을 제거하고 안의 내용물을 살펴보자.
우아~ 진짜 곱다.
이런걸 고형분이라고 하던데, 제품 설명란에도 고형차라고 표기되어 있다.
고형분이란 액상으로 가공한 것에 수분을 증발시켜 남은 고체를 분쇄한 것이다.
냄새를 맡아보니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 놀랐다.
보리차니까 당연히 구수한 그런 향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티라미수가루 같은 향이 나서 놀랐다. 달달한 향은 아닌데, 음.. 뭔가 분유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리차에서 이런 향이 나는지 신기하다.
냄새를 맡고 나니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자 이렇게 한 스푼 퍼서,
따뜻한 물에 녹여보았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마치 카푸치노같은 거품이 났다.
계속 지속되는 거품은 아니었지만, 또 거품이 빨리 꺼지지도 않았다. 아무튼 신긔.
녹인 오르조를 얼음컵에 옮겨 담았다.
한 모금 마셔보니, 오! 이거 정말 커피인줄!?
하고 몇모금 더 마셔보니 확실히 커피는 아니다..
그 커피의 시큼한 맛도 살짝있고 쓴맛도 있지만,
오래된 커피에서 나는 맛+ 싱거운 맛이랄까?
근데 저 맛도 좀 진하게 타야 그런 맛이 나지, 조금만 연하면 보리차맛이 난다.
이번에는 찬물에 타 보았다.
잘 녹는데, 덩어리가 생기는게 있다. 그래서 이 덩어리진 걸 잘 풀어야 한다.
이게 매우 몹시 많이 귀찮다. ㅋㅋㅋ
이 이후로는 타마실때는 뜨거운물에 탄 뒤 얼음을 넣어먹는 것으로 하고있다.
정말 커피맛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대용으로 마시기로 아주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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