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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며 이것저것 해먹다가 뭔가 해먹을 기운이 없을 때가 한번씩 있다.

예전에는 그냥 굶자 하고 굶으면 그만이였지만, 이제 굶으면 손 떨려서 안 된다.

꼭 끼니를 챙겨줘야 한다.

그럴 때 한끼 후다닥 해치우기 좋은 햇반 컵반!

 

많은 종류의 컵반이 있지만 내가 오늘 먹어볼 것은 버터장조림 비빔밥이다.

스쿨푸드로 장조리버터 비빔밥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분식에 이 비용(8,500원)을 지출할 수 없다는 나의 신념으로 먹어보지 못했다.

아쉽게 편의점 삼각깁밥의 버터장조림으로 그 맛을 느껴보았는데,

컵반에 버터장조림 비빔밥이 있길래 이것으로 구매했다.

 

컵반하나 먹으면서 나의 온갖 TMI가 남발되는 느낌이다. ㅋㅋㅋ

아무튼! 처음 먹어보는 컵반의 포장을 뜯었다.

뚜껑이라고 할 것이 햇반인데, 집에 210g 햇반이 있어 비교해보았더니 좀 작았다.

그래서 180g겠거니 하고 추정했다. 보통 200 - 210g의 밥을 밥 한공기로 칭하는 통념상 180g 좀 적은거 아닌가 싶다.

평소 식사량이 밥 한공기 넘는 사람에게는 좀 아쉬운 양이겠다.   

 

구성품들을 모두 모아놓고 보니,

햇반, 수저, 김과 깨, 버터장조림과 계란, 빈용기로 구성되어있다.

빨리 해먹자!

먼저햇반을 표시선까지 뚜껑을 열어서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렸다.

그리고 또 다른 내용물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했다.

포장을 모두 오픈헤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진한갈색으로 표기된 부분만 잘라서 돌렸다.

가열시간은 10초.

그리고 본격 비빔을 위해 숟가락을 조립했다.(?)

딸깍 소리가 나게 구멍에 튀어나온 기둥모양의 것을 잘 넣어주면 된다.

 

빈 용기에 햇반을 넣고!

투척을 위해(?) 갈색 부분까짐나 잘랐던 것을 절취선까지 잘라냈다.

그리고 밥위에 투척! 우어~ 생각보다 장조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깜쫙놀랬다.

그리고 화룡점정의 김과 깨를 뿌려주었다.

자 그리고 열심히 비벼주었다.

비비는 동안 버터 냄새가 은근히 올라왔다.

자 그리고 드디어 시식을 해보았다.

음..

.

.

.

ㅡ_ㅡ?

 

맛이 없는건 아닌데.. 아쉬워 아쉬워! 장조림이란건 본디 짭짤한 맛으로 먹는거 아닙니꽈?

살짝 맹숭맹숭한 맛이다.

버터향은 만족스러운데.. 

개인적인 기호이니 참고만 하시길. 맛없지는 않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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