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의 술안주로 만들기 시작했다가 이제는 엄마의 최애 식사겸 간식이 된

까르보불닭 라볶이의 레시피를 소개하겠다.

이건 라면을 끓일 줄 안다면 다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쉽다.

 

1.5분 기준으로 재료들을 소개하겠다.

 

까르보불닭볶음면 1개 (라면사리는 반개만 사용할 것이다.)

대파 흰부분과 초록색부분 각각 8cm정도.

만두3개 (사진 속의 것은 비비고 왕교자)

떡국떡 한 주먹. (떡볶이 떡 넣어도 상관없다. 집에 넘치는게 떡국떡이라 매번 이것만 넣는다.)

슬라이스 치즈 1장.

 

그리고 멸치액젓과 고추장.

멸치액젓은 까나리액젓으로 대체 가능할 것이다. (본인은 안 넣어봐서 확신할 수 없음 ㅋ)

액젓들이 없으면 간장도 괜찮을텐데 액젓이 깊은 맛을 더 내준다.

왜 담백한 국물에서 크어~ 하게 하는 그 깊은맛.

그 맛을 액젓이 내준다.

재료 준비를 마쳤으니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가보자.

 

 

 

물을 꿇인다. 물의 양은 라면 1개 끓일 때 넣는 양으로 물을 맞춘다. 

500ml 정도 될 것이다.

이번 요리에서 넣는 재료량들은 다 감으로 넣는 것이다. 감계량이다. 

원래 요리란 대중없이 감으로 하는거라고 전직 밥집 사장님이신 엄마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미각을 가지고 있으면 요리를 잘 하는것 같은데, 나처럼 가리는거 없이 무던한 사람

무던한 미각은 항상 못먹을 수준은 아닌 음식만 만든다. ㅋㅋㅋ

 

아무튼 그러니까 본인들의 기호에 맞게 맛을 보면서 간을 맞추는게 좋다.

 

액젓과 고추장을 집에 있는 어른용 숟가락으로 한 숟갈씩 넣는다.

그리고 떡을 넣었다.

떡은 물이 끓지도 않았음에도 벌써 넣은 이유는 미리 불리지 못해 냉동된 상태라 넣었다.

떡이 불려져 있을땐 액젓과 고추장을 넣고 라면스프 파, 만두, 떡 순으로 넣는다. 

 

파를 넣고, 까르보불닭볶음면에 들어있는 스프 두개를 차례로 넣는다.

사진에는 빨간 액상스프만 있는데, 분말스프도 넣었다.

파슬리가 섞여 하얗고 초록한 가루뭉치가 둥둥떠다니는게 보인다.

 

그리고 만두를 넣었다.

 

만두 넣고 바로 슬라이스 치즈를 한장 넣는다.

그리고 만두가 반쯤 익은 것 같을때, 라면사리 반개를 넣는다.

사리 넣자마자 사진찍는다는거 멍때리다가 깜빡해서 사리가 반정도 익었을 때쯤 사진을 찍었다.

 

라면사리가 다 익으면 쫜~! 완성이다.

정말 너무 쉬워서 이걸 요리라고 하기 민망하다.

하지만 그만큼 간단하고 쉬워서 자주 해먹기 딱 좋다.

 

간은 처음에 젓갈, 고추장, 라면스프 넣고 좀 끓이고 맛보면서 맞추는게 좋다.

만약 짜다면 물을 넣으면 되고, 싱겁다면 액젓을 좀 더 넣으면 된다.

 

 

드라마 못 잃어 우리 여사님.

 

이 라볶이는 엄마 해드렸다. 

처음 시작은 나의 술안주로 해먹었는데, 그당시 마침 엄마가 옆에 계셔서 한그릇 드렸다.

그 후로 이 라볶이에 반한 엄마는 출출할때마다 해달라고 하신다.

요 한달간 6번은 해먹었다.

 

삶은 계란, 소세지를 넣어서 먹어도 맛있겠지만, 항상 간단하게 후딱 해치우고 싶을때 해서 먹는지라

위에서 말한 레시피대로만 해 먹는다.

국물떡볶이처럼 만드는 라볶이인지라 먹고나면 국물이 좀 남는데,

거기에 밥 볶아 먹어도 맛있다.

 

남은 라면사리면으로는 비빔국수 해먹을 건데, 기회가 된다면 그것도 어떻게 해먹었는지 글을 쓰겠다.

 

근데, 까르보불닭소스 단독으로도 팔던데 그거 넣고 이 라볶이 해먹으면 똑같은 맛이 나려나?

그것도 다음에 시도해서 글을 올려봐야겠다. ㅋㅋㅋ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