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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신촌 왔다가 연남동에 방문하기로 했다.

바로 이곳 연하동을 방문하기 위해서!
평소 후토마끼와 연어국수를 먹고 싶었었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보류하다가
이번에 이 연하동을 발견해서 바로 방문했다.

매장출입문 왼편에 대기 명단이 있다.

맛집답게 평소 웨이팅이 꽤 있는 곳이라 들었다.

평일버프+밥 때라기엔 애매한 시간(3시45분)에 방문해서인지 내 앞에 두팀의 대기만 있었다.

대기를 위해 명단에 이름을 적는 순간 두팀 모두 매장으로 들어가더니 곧 바로 내차례가 바로 돼서 웨이팅은 5분하고 들어갔다.

매장은 바 좌석이다. 일명 다찌석이라고 하는 그 테이블.
그래서 바로 앞에서 하이볼을 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랬다.

좌석에 앉으니 국물과 마실물, 메뉴판을 준비해주셨다.
메뉴판은 따로 촬영하지 않았는데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며 보았던 것과 같아서였다.


주문은 대왕꼬꼬동(15,000원), 연어국수(12,000원), 연어김밥 1/2 (11,000원)을 주문했다.
다들 연하동하이볼을 주문해 마시던데, 4시라는 애매한 시간 더하기 요즘 술 마시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음주는 재꼈다.

하이볼의 종류는 이러했다.

 


주문을 기다리며 매장 전경을 찍고 싶었는데
이런 형식의 테이블 특성상 식사중인 다른손님들을 대놓고 찍게 되는 모습 탓에 찍을 수 없었다.

나는 여러분의 식사를 방해할 생각이 없어요 하는 의사를 온몸으로 표현하며 폰의 각도를 천장쪽으로 치켜들고 
다른 손님들 머리 위 각도로 매장 안을 촬영했다.

좌석에는 고추지, 피클이 통안에 담겨 알아서 꺼내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또 쯔유, 마늘갈릭소스, 가라야케 양념 소스, 티슈, 수저가 있다.

 

 


사진 몇장 찍다보니 바로 음식들이 나왔다.
연어김밥, 대왕꼬꼬동, 연어국수 순으로 나왔다.

(이건 메뉴가 다 나오고 먹다가 전체샷으로 찍은 사진이다.)

제일 먼저 나왔던 연어김밥.
메뉴판에는 연어김밥이라고 써있지만, 서빙해주시면서 후토마키라고 말씀하셨다.
가운데 마요네즈소스와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라고 설명해주셨다.
안의 내용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숟가락으로 꼭 받쳐 먹으라는 당부와 함께.

속재료는 연어, 계란, 오이, 날치알, 단무, 상추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안에 소스는 같이 나온 마요네즈의 것과 같은 것 같았다.
맛은 예상하는 딱 그맛이다. 연어가 싱싱해 살살 녹아 상큼상큼한 맛.

두번째로 나온 대왕꼬꼬동.

가라야케라는 직원분의 설명과 치킨을 건져서 먹고 아래있는 밥은 쯔유를 넣어 비벼먹으라고 하셨다.

서빙을 해주실때에는 치킨 위에 소스가 뿌려져 있지 않았다.

꼬꼬동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소스를 뿌리겠다고 하시며 소스설명 해주시고 뿌려주신다.

하얀색은 갈릭소스 빨간색은 양념치킨 소스.

 

이렇게 앞접시에 치킨을 다 덜어놓고 밥에 쯔유를 넣고 비볐다.

이거 진짜 맛있다. 치킨이 바삭하고 잘 튀겨진 대다 짭쪼름하니 간이 잘 된 치킨맛.

꽈리고추튀김조차도 넘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닭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었다. 

닭보다 연어를 훨씬 더 좋아하는데, 연어야 뭐 맛있어서 봤자 거기서 거긴데.

우와 이거.. 치킨 쫭.

 

마지막으로 나온 연어국수.

이건 진짜 뻔히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그래도 한창 먹방에서 유행할 때 보고 

꼭 먹어보리라 다짐(?)했던 것이라 주문했다.

소바 먹을 때 찍어먹는 그 육수에 국수처럼 길게 손질한 생연어를 찍어 먹는 것.

역시나 연어는 맛있다. 싱싱하니 더 맛있었다.  하지만 뻔한 맛이라 굳이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꼬꼬동이 정말 캐리했다. 대왕꼬꼬동과 그냥 꼬꼬동의 차이는 사이즈 차이인 듯 했다.

내가 주문한 대왕꼬꼬동의 치킨양이 교촌치킨 한마리정도 양 같았다.

다 먹고나서 그냥 꼬꼬동으로 시킬걸 잠시 후회했지만,

대왕을 시킨 덕에 치킨을 많이 먹을 수 있었으니 또 그거대로 좋았다. 대신 밥을 남겼다.

어쨋거나 정말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극한의 행복감을 느꼈다. ㅋㅋㅋ

 

다음에 이 꼬꼬동 먹으로 또 갈 것이다.

그땐 하이볼도 마실거고 이번에 먹어보지 못한 미쯔매콤까르보나라도 먹어봐야지.

연남동에 가게 된다면 이곳 연하동 방문을 강추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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