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러 패스트푸드점들의 카카오채널과 친구를 맺어놓은 나란 사람..
그래서 화요일 아침은 항상 KFC 카톡으로 시작한다.
(다른 패스트푸드 채널들은 수시로 아무 요일이나 막 보내는데 KFC는 거의 화요일에만 보낸다.)
그렇게 화요일 아침 기상과 함께 확인한 KFC 카톡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것은 바로!
이 도넛벗거!!! 이다.
'한정판이라는 마케팅 따위에 속지 않겠다! 왜냐면 나는 합리적인 소비자니꽈!'
라고 다짐하며 나의 소비력을 참아내던 지난날들이 무색하게
'도넛'이라는 두글자를 보자마자 '어머 이건 꼭!! 먹어야해' 하며 KFC로 달려갔다.
이미 터져버린 소비충동성은, 또 다른 신메뉴인 닭오돌뼈 튀김까지 뻗쳤고
나는 결국 도넛버거세트에 닭오돌뼈튀김을 더해 포장후 집으로 돌아왔다.
자 그렇다면 언박싱을 해볼까!?
이렇게 박스로 포장해주어서 먹기전 열어보는 설렘이 많이 컸다.
박스를 열어보니 광고 사진 그대로의 그 모습의 도넛버거 앉아계셨다!
짜란~! 그리고 그 옆에 닭오돌뼈튀김도 꺼내어 놓았다.
이것은 썸네일을 위한 샷.
먹어보고 싶었던 것부터 먹는 것이 나의 먹지론이기에 도넛버거부터 먹어보았다.
앙! 안에 치킨 패티가 두툼해서 버가 꽤 두꺼웠다.
힘껏 한번 물어봤지만, 버가가 두꺼운 나머지 도넛만 베어 물어졌다.
도넛은 딱! 던킨의 그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맛이다.
던킨과 콜라보하여 출시한 버거이니 그것과 같은 것은 당연한 터이다.
혹시 던킨의 이 도넛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른 설명으로 보태자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오리지널 글레이즈와 비슷한 맛이다.
그 기본 도넛에 설탕시럽을 바른 것!
와구와구 먹은 뒤 또 한 컷을 찍어보았다.
맛은.. 음.. 조화롭지 않다.
왜 수년간 햄버거빵은 특별한 변화없이 모닝빵 같은 지금의 평범한 버거들의 빵을
대다수가 오랫동안 써왔는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버거킹의 더콰트로치즈 버거의 치즈번 빵은 좋았음.)
도넛이 달다보니까 버거의 치킨패티가 매콤짭짤하다해도 너무나 달았다.
햄버가 달다니 너무 요상스러웠다.
치킨패티가 위의 사진처럼 꽤 두툼하다.
패티의 맛은 딱 KFC의 핫 크리스피치킨이다. 그래서 매콤매콤하다.
하지만 얘가 한 느끼함을 주신다. 거기에 도넛이 다니까 더 느끼하게 만드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먹다보면 좀 느끼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은데, 다 먹어지긴 했다. ㅋㅋㅋ
도넛버거가 느끼해서 잠시 쉬어가는 타임으로 닭오돌뼈튀김을 먹었다.
케찹처럼 작게 포장되어있는 패키지로 소스를 따로 주는 줄 알았는데, 사진처럼 용기 한쪽에 뿌려져 있었다.
소스는 치즈디핑인가 싶었는데 살짝 매콤매콤했다.
어떤 소스인지 찾아봤더니 스리라차 마요네즈 소스란다.
이 닭오돌뼈튀김을 먹기전까지 내가 알고 있는 닭의 오돌뼈는
닭다리에 있는 그 부분만 있는줄 알았다.
치킨을 시켜먹을 때면 그 닭다리 부분만 오독오독 씹어서 잘 먹었기 떄문이다.
그 부위 말고는 오독씹어먹었던 오돌뼈라는 부분이 없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오돌뼈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는 저 부위가 연골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정확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연골과 오돌뼈는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연골과 오돌뼈가 같은 개념인가보다.
저 부분은 치킨의 닭가슴살 부위를 먹을 때마다 보였던 부위였는데..
아무튼 KFC는 저 부분을 이용해 닭오돌뼈튀김을 만들어 출시했다.
맛은 튀김은 핫크리스피치킨 같은데 엄청 맵다.
그리고 눅눅하다. 이 튀김에서 바삭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이 시리즈의 전작인 닭똥집튀김, 닭껍질튀김을 모두 다 먹어보았는데,
얘가 제일 별루다. 사실 저 시리즈 모두 다 별로였지만 순위를 매겨보자면 껍질>똥집>오돌뼈 순이다.
오돌뼈가 좀 질기기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충동구매를 했던 도넛버거, 닭오돌뼈 튀김이었지만,
쏘쏘한 맛에 충동구매를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험이 되었다.
5점만점으로 위의 두 신제품을 평가해보자면,
도넛버거 ★★★☆☆ (반개 짜리 별이 없어서 표기를 못했다. 3.5점이다.)
닭오돌뼈튀김 ★★☆☆☆(2점) 이다.
한번 호기심에 맛 볼만한 메뉴였다.
'리뷰 Review >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고샐러드 서울대입구점 (0) | 2020.05.28 |
---|---|
구름치즈찜닭 of 일미리금계찜닭 (0) | 2020.05.03 |
써브웨이 주문하는 방법 / 주문하기 (0) | 2020.04.17 |
[신촌] 국대떡볶이 (0) | 2020.04.09 |
[써브웨이] 스테이크 & 치즈 파니니 (0) | 202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