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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지니, 괜히 분위기나 한번 잡아보자 하고 향초를 피워봤다.
한 이틀 향초를 켜는데 점화 라이터의 가스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초를 계속 켤 수가 없었다.
이참에 라이터를 하나 살까 했다. 왜냐면 사용 중인 점화 라이터가 좀 짧아서 이다.
하지만,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었던 나.
라이터에 가스 채우는 것을 해보고 싶어 졌다. 그래서 또 다이소로 달려가 구매한 이것!
제품명! 맥스 라이터 가스이다. 용량은 135g이다.
이 용량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디서 눈팅해보니 일회용 라이터의 가스가 0.2g 정도 된다'카더라'.
자 그럼 일회용 라이터를 충전한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보면,
0.2g(일회용 라이터 가스양) x A (사용 횟수) = 135g (맥스 라이터 가스)
A=675
나.. 식 잘 세운 거 맞지? ㅋㅋㅋ 무려 675번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내 식과 계산이 맞다면 생전에 다 사용할 수 있을까 싶은 양이다.
주절거림은 그만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가스를 충전해야지.
가스의 뚜껑 위를 보면 이렇게 어댑터가 5개가 있다.
각각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라이터의 주입구를 찾아 이곳에 맞을 것 같은 어댑터를 찾아보았다.
나는 암만 봐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번호 순서대로 꽂아보기로 했다.
위의 사진은 1번 어댑터를 분리해본모습이다.
1번은 실패하고 위의 사진은 2번 어댑터를 연결한 모습이다.
3번까지 시도하고 다 맞지 않아 성질이 나기 시작해서 ㅋㅋㅋ 검색에 들어갔다.
나와 비슷한 라이터를 사용하지는 분이 5번 어댑터로 가스를 충전하신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나도 5번 어댑터로 연결을 해보았더니 딱 들어맞았다!
그런데 위의 사진처럼 가스통을 올려놓고 라이터를 아래로 누르면서 충전을 하려니 충전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가스통을 지면과 평행하게, 즉 나의 배에 가스통을 받쳐서 가스를 주입했다.
아 그리고 가스 주입 전에 가스통을 한번 흔들어 주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라이터의 주입구 부분이 하얗게 뭐가 낀 것을 볼 수 있다.
가스가 나오자마자 얼어버린 것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손에 동상을 입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 또 가스를 충전할 일이 있으면 곡 장갑을 끼고 해야겠다.
짠 이렇게 가스가 충전된 것을 볼 수 있다.
어댑터 보관은 비닐 안에 넣어 가스통 윗부분에 구겨 넣어 뚜껑을 닫았다.
이렇게 하면 어댑터가 분실되어 다음번 가스 충전 시 애를 먹는 상황이 되지 않으니 좋겠다.
짜란~! 가스를 충전한 라이터로 향초를 켰다.
나무 심지여서 초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너무너무 좋았다.
또 이 가스를 언제 사용할까 싶게 많은 양이 남았다. ㅋㅋㅋ
나중에 캠핑할 때, 가스 충전식 토치 사용 시 쓰면 되겠다 싶기도 했다.
아 근데 라이타, 라이터 뭐가 맞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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