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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출하면 그냥 아싸리 밥을 한끼 더먹는 것으로 허기를 관리하는(?) 나.

그래서 군것질을 잘 안한다. 차라리 밥을 먹고 말지..

그 덕에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지만, 군것질을 하게되면 먹는 것이 빵류이다.

 

얼마전 인스타의 광고글에 영업 당해 꼭 먹어봐야지 하고 리스트에 추가 해놓았었다.

그거 더하기 동네에 빽다방이 생겼다! 이것은 사먹어보라는 하늘의 계시.

마침 출출한데 식사를 하기엔 부담 스러워서 빽다방의 긴페스츄리 와플을 먹어보기로 했다.

 

포장되어있는 디저트이니 계산하자마자 바로 주실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기다려야 했다.

와플을 받아들고 나서 왜 이리 시간이 걸렸는지 알 수 있었다.

오븐에 데워주시느라 그런 것. 아마 냉동으로 빵을 본사에서 받아서 판매할 땐 이렇게 데워서 주시나보다.

나는 이따 집에 가서 좀 뒹굴거리다가 먹을 생각이여서 데워주지 않고 그냥 가져가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빠른 귀가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은근 좀 기달렸다.

다음엔 데우지말고 그냥 달라고 해야겠다.

 

성분표는 저러하다. 뭐 특별하게 들어간 원재료는 없다.

성분표를 잘 볼 수 없게 사진을 아주 개떡같이 찍어놨지만,

그러한 염치 불구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보기 좋게 사진을 찍는 길은 쉬운게 아니구나. ㅠㅠㅠ

 

 

빵 표면에 네모난 것은 설탕이다.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이라는데, 그것 치곤 하얀것 같네.

예전에 사탕수수 설탕이라고 해서 마스코바도 구매했던적이 있었는데, 그 설탕은 황설탕의 색을 하고 있었다.

얘는 그 마스코바도 생각해보면 많이 하얗다.

 

 

포장 박스가 빵의 아래를 덮고 있어 빵의 아랫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혹시 와플 크기 사기쳤나 싶어서 와플을 쭉 뽑아봤다.

사기치지 않고 정직하게 딱 포장만큼 들어있다.

자 이제 먹어볼까?

 

먹기전에 반으로 잘라봤다.

시트지 위에 두고 자를 수 없어서 포장박스 위에 두고 잘랐더니 빵의 기름이 다 묻었네.

 

단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빵이 층층이다.

그래, 이 빵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긴'페스츄리' 와플이었찌!

나는 와플에만 초점을 맞춰서 와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내가 와플이 먹고 싶었으니까)

와플보다는 페스츄리에 가깝다. 

이것은 페스츄리다!

 

그런데 표면에 묻힌 설탕때문에 막 설탕이 씹힌다.

본인은 벨기에에서 1박2일 살아본 경험으로(?).. 그 벨기에의 원조 와플맛을 아는 바.

벨기에 와플처럼 설탕이 씹히는데 입자가 좀 굵은 느낌이다.

 

아무튼 이 빵은 겉모양은 와플모양을 하고있지만, 본질적인 맛은 패스츄리다.

버터맛이 좀 강해서 고급지게 느껴지는 맛이다.

와플이다라고 생각하면 와플이구나 하고 먹을 수 있는데,

패스츄리 특유의 그 층층이 진 빵의 식감이 느껴져서 이건 패스츄리다!

 

와플이 먹고싶어서 샀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왜냐면 이건 패스츄리니까!

하지만 버터맛이 많이 나서 나는 와플이 아님에 실망했지만, 나의 혀가 매우 몹시좋아하여

이번 긴패스츄리 와플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아잉 맛있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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