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작은고모, 나 셋이서 양재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평일이여서 붐비지 않게 구매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랬다. 왜 미국의 코스트코 직원들은 서울은 모르지만 양재는 안다카더라 하는 썰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매장 중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코스트코 양재점. 집콕도 식량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시국에 장을 보러갔다. 직원분께서 카트옆에 상주(?)하시며 소독제로 카트를 계속 닦고 계셨다. 건내주시는 소독된 카트를 끌고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2~5층은 주차장, R층은 옥상주차장이며 1층은 전자제품, 생활잡화 등등을 판다. 엄마께서 집의 밥솥과 청소기 성능이 영 떨어진 것 같다고 바꾸고 싶어하셔서 1층에서 아주 잠깐 구경했다. LG 코드제로 청소기 보시는데..
지금 열흘 넘게 재사용중인 마스크가 꽤 크다. 내 얼굴이 작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 부분이 찰싹 붙지 않고 뭔가 헐렁하다. 야외를 돌아다닐 땐 얼굴에 잘 붙지 않더라도 별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 (마스크가 막 붕붕 뜨는건 아니다. 근데 묘하고 코부분이 틈이 있는 느낌이랄까?) 실내나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얼굴에 아주 쫙! 붙여줘야 안심이 된다. 그래서 얼굴에 잘 붙여서 마스크를 쓰려고 이리저리 애를 써봤었다. 이것이 커서 이리저리 만져본 마스크이다. 이 마스크 경우에는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위의 사진에서 내가 엄지와 검지로 잡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 장치이다. 이렇게 쫙 당겨서 헐렁거리지 않게 쓰고 다녔더니 귀가 아팠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끈을 묶어서 길이를 ..
어머 세상에! 요 며칠 계속 먹는 리뷰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요즘 하루중에 가장 큰 일상이 먹는 것밖에 없어서 계속해서 내가 먹은 것들을 리뷰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오늘은 오예스. ㅋㅋㅋ 나는 평소에 잠이 안 오면, 맥주나 뭐 술 한잔 가볍게 마셨다. 내 술버릇 중 하나가 졸기? 잠자기? 이기 때문에 수면을 위해 술을 종종 이용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면역성을 잘 지켜야하는 비상상황인만큼 음주를 피하고 있다. (망할 코로나) 그래서 요즘엔 몸은 피곤한데, 자야하는데 잠이 안온다!? 그럼! 뭐라도 먹는다. 하다못해 맨밥이라도 퍼먹어서 약간의 포만감을 준다. 그러고나면 잠이 살살 오기 때문이다. 한 번 블로그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나는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는다. 뭘 사다놔 봤자 잘 ..
나의 술안주로 만들기 시작했다가 이제는 엄마의 최애 식사겸 간식이 된 까르보불닭 라볶이의 레시피를 소개하겠다. 이건 라면을 끓일 줄 안다면 다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쉽다. 1.5분 기준으로 재료들을 소개하겠다. 까르보불닭볶음면 1개 (라면사리는 반개만 사용할 것이다.) 대파 흰부분과 초록색부분 각각 8cm정도. 만두3개 (사진 속의 것은 비비고 왕교자) 떡국떡 한 주먹. (떡볶이 떡 넣어도 상관없다. 집에 넘치는게 떡국떡이라 매번 이것만 넣는다.) 슬라이스 치즈 1장. 그리고 멸치액젓과 고추장. 멸치액젓은 까나리액젓으로 대체 가능할 것이다. (본인은 안 넣어봐서 확신할 수 없음 ㅋ) 액젓들이 없으면 간장도 괜찮을텐데 액젓이 깊은 맛을 더 내준다. 왜 담백한 국물에서 크어~ 하게 하는 그 깊은맛. 그 맛을 ..
배가 출출하면 그냥 아싸리 밥을 한끼 더먹는 것으로 허기를 관리하는(?) 나. 그래서 군것질을 잘 안한다. 차라리 밥을 먹고 말지.. 그 덕에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지만, 군것질을 하게되면 먹는 것이 빵류이다. 얼마전 인스타의 광고글에 영업 당해 꼭 먹어봐야지 하고 리스트에 추가 해놓았었다. 그거 더하기 동네에 빽다방이 생겼다! 이것은 사먹어보라는 하늘의 계시. 마침 출출한데 식사를 하기엔 부담 스러워서 빽다방의 긴페스츄리 와플을 먹어보기로 했다. 포장되어있는 디저트이니 계산하자마자 바로 주실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기다려야 했다. 와플을 받아들고 나서 왜 이리 시간이 걸렸는지 알 수 있었다. 오븐에 데워주시느라 그런 것. 아마 냉동으로 빵을 본사에서 받아서 판매할 땐 이렇게 데워서 주시나보다. 나는 ..
이전 포스팅 글에서 밝혔다싶이 나는 딱히 먹고싶은게 생각나지 않는데, 식사를 해야만 한다면 햄버거나 김밥을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맘스터치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쉬림프 포테이토 버거(단품 4,100원 세트 5,900원)와 알룰로스 텐더 4조각 (5,000원)이다. 항상 맘스터치 버거는 '아 이거.. 와퍼주니어만해서 배가 차겠어?' 싶은데, 토핑이 충분히 많아서 먹고나면 포만감을 준다. 이번에도 쉬림프 포테이토 버거를 손에 쥐고보니 역시나 작게 느껴졌다. 편으로 썰린, 슬라이스로 잘라져 튀긴 감자가(광고카피에서는 통감자 슬라이스라고 한다.) 맨 위에 있고, 그 밑엔 양파와 피클이 있는데 존재감이 별로 없다. 맘스터치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속 버거 모습은 양파가 그래도 존재감이 있어보이는데, 실물은 ..
예전에 덴마크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계란을 한판 쪄놓은적이 있었다 도중에 다이어트를 그만두는 바람에 그 많던 삶은 계란은 상해 버렸었다. 그리고 다시 삶은 계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니 먹을때마다 계란을 삶는게 너무 귀찮았다. (이미 이 귀찮음에서 나의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음을 예상할 수 있다.) 먹을때 마다 귀찮지 않게 간편게 바로바로 계란을 삶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알게 된것이 바로 이 꼬꼬찜기이다. 일단 겉모습을 이러하다. 닭벼슬이 조금 벗겨진거 말고는 꽤나 오래썼는데 (5년정도) 이정도 상태이다. 찜기를 열어본 내부의 모습이다. 내부는 많은 사용감이 보인다. 그만큼 잘 썼다는 것이다. 안쪽은 알루미늄판으로 되어있다. 뚜껑쪽의 알루미늄판은 분리가 되지 않고, 아랫판은 분리가 된다. 알루..
부모님이 뭔가 TV 정보 프로그램을 보셨거나, 친구들 모임에 다녀오시면뭔가 날 어수선하게 하는(?) 변화들이 생긴다.그러니까 TV에서 '뭐'가 좋다면 어느 날 집에 그 '뭐'가 잔뜩 있고,친구분 중 누가 '뭐'가 좋다 효과를 봤다 하면 또 다른 '뭐'가 집에 쌓여있는 식이다. 그런 식으로 우리집 냉동실에 아로니아가 잔뜩 쌓여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께서 냉동실에 아로니아를 보시고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 않냐라며 막 뭐라 하시는데내가 먹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왜.. 아로니아 있는 줄도 몰랐고 난 그게 뭔지도 모른.. 읍읍. 저 아로니아를 해치워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는지엄마가 아로니아를 갈아주기 시작했다.주는 대로 마시다가 뭘 넣나 궁금해서 만들 때 옆에서 어슬렁 거려봤다. 냉동실에서 땡땡 얼어있던 아..
칩거생활 동안의 일용할 양식 공급 방법 중 하나는 음식 포장! 나는 행동파이기 때문에 배달보단 내가 가서 음식을 포장해오는 것을 선호한다. 배달이 또 얼마나 걸릴지 어떻게 알아? 나는 내가 조금이라도 더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좋다. 일단 내 음식이 조리를 시작했다는 것을 눈앞에서 확인하는 것으로 빨리 먹고 싶은 조급함을 덜어준달까? 오늘의 메뉴는 한솥 국물떡볶이 튀김 세트 되시겠다. 가격은 4,800원. 주문 후 결제를 마치니 7분 정도의 조리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다. 그렇게 하여 포장해온 국물떡볶이 튀김 세트! 근데 한솥 로고 언제 저렇게 바뀌었지? 약간 가지치기할 때 쓰는 그런 가위 느낌도 난다. 떡볶이 포장용기 위, 뚜껑이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튀김이 흔들리지 않게 튀김 박스를 잡아주는 디자인의 모..
이 시국, 어쩔 수 없는 칩거생활에 내 생활 반경은 내 방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갈때 왔다 갔다 하긴 하지만 거의 방 밖으로 안 나간다. 구독형 OTT 서비스 3개, 유튜브, 시·구립 전자도서관, 밀리의 서재, 유튜브를 위한 영상편집. 이 것들로 나의 하루는 꽉꽉 채워져 있기에 자유롭게 나돌아 다니지 못하는 답답함은 있지만 그냥저냥 잘 버텨내고 있다. 그렇게 나름 바쁜 칩거생활이 근 한 달이 지나고 있던 어느 날. 이부자리 위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며 옆으로 돌아누운 순간, 출렁하고 뒤늦게 내가 등돌린 방향을 따라 옆으로 쏟아지는 무언가의 느낌이 들었다. 그거슨..... 뱃살. 코로나 때문에 칩거하는 사람들 확'찐'자 된다더니 나도 결국.. 면역 떨어지면 큰일 나니 잘 챙겨먹..